미하엘 엔데 · 1973년
미하엘 엔데(1929~1995)는 독일 바이에른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태어난 동화 작가야. 아버지 에드가르 엔데는 초현실주의 화가였는데 나치에 의해 '퇴폐 예술가'로 낙인찍혀 작품 활동이 금지됐어. 엔데 자신도 2차 대전 말기에 반나치 저항 단체에 참여했지. 배우와 연극 비평가로 활동하다가 《끝없는 이야기》와 《모모》로 세계적 동화 작가가 됐어. '판타지는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고, 말년에 일본 문화에 깊이 빠져 도쿄 근교에서 살다가 위암으로 65세에 세상을 떠났어.
1973년은 '시간은 돈이다'라는 자본주의 논리가 서구 사회를 지배하던 시기야. 독일은 전후 '경제 기적'으로 물질적 풍요를 이뤘지만, 사람들은 점점 더 바빠지고 덜 행복해졌어. 같은 해 오일쇼크가 터져 경제 성장 신화가 흔들렸지. 68혁명의 여파로 기존 체제에 대한 비판이 활발했고, '성장이 곧 행복인가'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있었어. 엔데는 이 시대의 불안을 동화의 형식으로 담았는데, 회색 신사들은 효율과 생산성만 강조하는 현대 자본주의 그 자체의 은유야.
AI가 시간을 아껴준다고 해. 근데 아낀 시간에 우리는 뭘 하고 있어? 또 다른 '효율적인 일'? 모모가 말한 '진짜 시간'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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