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
Day 227 — 구조
»
📖오늘의 고전

침묵

엔도 슈사쿠 · 1966년

17세기 일본, 기독교 탄압의 시대. 포르투갈 신부 로드리게스가 스승 페레이라의 배교 소식을 듣고 일본에 잠입해. 그가 목격하는 건 끔찍한 박해야. 신자들이 바다에 던져지고, 거꾸로 매달려 피를 흘려. 로드리게스는 기도해. 하지만 신은 침묵해. 키치지로라는 인물이 있어. 배교하고, 고해하고, 또 배교하는 나약한 신자야. 경멸스러워? 하지만 그가 가장 인간적인 인물이야. 결국 로드리게스도 선택을 강요받아. 그리스도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후미에)을 밟으면 신자들이 풀려나. 밟지 않으면 그들은 고문당해 죽어. 그때 동판 속 예수가 말해: "밟아라. 네 발이 아프듯 나도 아프다. 나는 침묵한 것이 아니라, 너와 함께 고통받고 있었다." 신의 침묵은 부재가 아니라, 고통 속의 동행이었을까?
✍️작가 소개

엔도 슈사쿠(1923~1996)는 일본의 소설가야. 가톨릭 신자로서 서양 종교와 일본 문화의 충돌을 평생의 주제로 삼았어. '일본의 그레이엄 그린'이라 불렸고, 노벨 문학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지. 2016년 마틴 스코세이지가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어.

🏛️작품 배경

1966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직후야. 가톨릭교회가 다른 문화와의 대화를 시작한 시기지. 엔도는 서양에서 온 기독교가 일본이라는 '늪'에서 어떻게 변형되는지를 탐구했어. 이 소설은 종교 문학의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신앙과 고통의 관계를 가장 깊이 파고든 작품이야.

💭미션! - 오늘의 질문

힘든 순간에 아무 도움도 오지 않을 때, 그 침묵을 어떻게 견뎌? 침묵 속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로그인하면 학습 기록이 저장되고,
학습 결과를 메일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