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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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41 —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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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전

고도를 기다리며

사뮈엘 베케트 · 1953년

텅 빈 무대. 나무 한 그루.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 두 떠돌이가 고도를 기다려. 누가 고도인지, 왜 기다리는지 모르면서. 1막: 기다려. 포초와 럭키가 지나가. 포초는 럭키를 줄로 끌고 다니며 부려먹어. 소년이 와서 말해: "고도 씨가 오늘은 못 오지만 내일은 꼭 온답니다." 2막: 똑같아. 다시 기다려. 포초와 럭키가 다시 오는데, 포초는 눈이 멀었어. 소년이 또 와서 같은 말을 해: "내일은 꼭 온답니다." "가자." "갈 수 없어." "왜?" "고도를 기다려야 하니까." 그들은 움직이지 않아. 고도가 뭘까? 신? 희망? 죽음? 의미? 베케트는 대답하지 않아. 핵심은 기다림 자체야. 우리 삶도 마찬가지 아닌가 — 뭔가를 기다리면서, 그 사이의 시간을 죽이면서 살고 있잖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연극. 그래서 가장 많은 것을 말하는 연극.
✍️작가 소개

사뮈엘 베케트(1906~1989)는 아일랜드 출신의 프랑스 극작가이자 소설가야. 제임스 조이스의 비서로 일했고, 프랑스어로 작품을 썼어. 부조리극의 대표 작가로 196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어. 극도로 은둔적인 삶을 살았지.

🏛️작품 배경

1953년 파리 초연. 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 이후,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근본적 회의가 퍼진 시기야. 전통적 드라마의 기승전결을 완전히 해체한 이 작품은 부조리극(Theatre of the Absurd)의 시작을 알렸어. 전후 실존적 불안을 가장 정확하게 무대 위에 올린 작품이야.

💭미션! - 오늘의 질문

너는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있어? 기다림 자체에 의미가 있을까, 아니면 기다리는 동안의 행동이 더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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