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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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87 —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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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르셀 프루스트 · 1913년

마들렌 과자를 홍차에 적셔 먹는 순간, 화자의 과거가 폭포처럼 쏟아져. 할머니 집, 콩브레 마을, 스완의 정원 — 잊었던 기억이 감각을 통해 되살아나. 이게 '무의지적 기억(memoire involontaire)'이야. 7권에 걸친 이 소설은 프랑스 상류사회의 파티, 사랑, 질투, 예술을 다뤄. 스완의 오데트에 대한 집착적 사랑, 화자의 알베르틴에 대한 질투, 게르망트 가문의 화려한 살롱. 하지만 핵심은 시간이야.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해. 아름다웠던 사교계 여인은 늙고, 위풍당당한 귀족은 쇠약해져. 마지막 권에서 화자가 파티에 가보니, 모든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변해 있어. 유일한 구원은 예술이야. 글을 써서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것. 기억을 예술로 변환하면, 시간의 파괴에서 구해낼 수 있어. 이 소설 자체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은 결과물이야.
✍️작가 소개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는 프랑스의 소설가야. 천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코르크로 방음한 방에서 집필했어. 사교계를 드나들다 은둔 생활에 들어가 남은 생애를 이 소설에 바쳤지. 20세기 소설의 최고봉으로 꼽혀.

🏛️작품 배경

1913년 1권 출간.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의 끝자락이야. 1차 세계대전(1914)이 이 화려한 세계를 파괴하기 직전이지. 프루스트는 사라져가는 세계를 기억으로 보존하려 했어. 의식의 흐름 기법과 시간 탐구에서 조이스, 울프와 함께 모더니즘 소설의 3대 혁신가야.

💭미션! - 오늘의 질문

특정 냄새나 맛이 갑자기 과거를 떠올리게 한 적 있어? 그 기억이 왜 그렇게 생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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