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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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1 —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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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1952년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84일째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았어. 마을 사람들은 그를 '운이 다한 늙은이'라고 수군거려. 유일한 친구인 소년 마놀린도 부모님 강요로 다른 배에 타게 돼. 85일째, 산티아고는 홀로 작은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거기서 어마어마한 청새치가 걸려. 배보다 더 큰 물고기야. 3일 밤낮을 줄을 잡고 버텨. 손은 피투성이가 되고, 등은 경련이 일어나고, 탈수와 배고픔에 시달려. 하지만 산티아고는 이 물고기를 존경해 — '너는 내 형제야. 하지만 나는 너를 죽여야 해. 그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니까.' 결국 작살로 물고기를 잡아. 하지만 귀항하는 동안 상어 떼가 몰려와. 산티아고는 작살, 칼, 노, 키까지 무기로 삼아 싸우지만 상어들은 계속 와. 항구에 돌아왔을 때 남은 건 거대한 뼈대뿐이야. 마을 사람들은 그 뼈대를 보고 경악해 —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았다니. 산티아고는 오두막에서 사자 꿈을 꾸며 잠들어.
✍️작가 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는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파크에서 태어난 소설가야. 18세에 1차 세계대전 이탈리아 전선 구급차 운전병으로 참전했다가 박격포에 맞아 200개 넘는 파편이 박혔어. 전후 파리에서 '잃어버린 세대' 작가들과 어울리며 글을 쓰기 시작했고, 스페인 내전 종군기자,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 참관 등 평생 위험 속에서 살았지. 권투, 투우, 사냥, 낚시를 사랑했고, 비행기 사고를 두 번이나 살아남았어.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지만 말년에 우울증과 알코올에 시달리다 62세에 샷건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어.

🏛️작품 배경

1952년은 헤밍웨이가 오랜 슬럼프에 빠져 있던 시기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후 10년간 주요 작품이 없었고, 비평가들은 '헤밍웨이는 끝났다'고 썼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은 경제 호황이었지만, 한국전쟁과 매카시즘(공산주의자 색출)으로 사회는 불안했지. 헤밍웨이는 쿠바에 살면서 현지 어부들과 어울렸는데, 실제로 거대한 물고기를 잡고 상어에게 빼앗긴 어부의 이야기를 듣고 이 소설을 썼어. 《라이프》지에 실린 이 중편은 이틀 만에 530만 부가 팔렸고, 2년 뒤 노벨문학상의 결정적 계기가 됐어.

💭미션! - 오늘의 질문

산티아고는 결국 뼈대만 가져왔어. 그럼 실패한 걸까, 성공한 걸까? '결과'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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