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노 리큐 · 1590년
센노 리큐(1522~1591)는 일본 사카이 출신의 다인(茶人)이야.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차를 배웠어.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모시며 일본 다도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지. 화려함을 버리고 소박함을 추구하는 '와비차(侘び茶)'를 완성했어. 그러나 히데요시와 갈등하여 할복을 명받고 70세에 세상을 떠났어. 그의 마지막 다회는 전설이 됐지.
16세기 후반 일본은 전국시대가 끝나고 통일로 가는 격변기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천하를 통일하며 권력의 정점에 있었어. 사무라이 문화가 화려함을 추구하던 시대에, 리큐는 정반대로 갔어 — 소박함, 여백, 불완전함. 이건 권력자에 대한 무언의 저항이기도 했어. 리큐의 미학은 이후 일본 문화 전반에 스며들어 건축, 정원, 도자기에까지 영향을 줬지.
방에서 물건을 반으로 줄이면 어떤 기분일까? '비어 있음'이 오히려 풍요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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