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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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73 —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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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 1969년

빌리 필그림은 시간 여행자야.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 특히 1945년 2월 드레스덴 폭격의 기억으로 자꾸 돌아가. 보네거트 자신이 2차 대전 포로였어. 드레스덴에서 연합군의 소이탄 폭격을 지하 도축장(슬로터하우스 5)에 숨어서 살아남았어. 올라와보니 — 도시 전체가 달 표면 같았어. 13만 명이 죽었어. 빌리는 외계인 트랠파마도어에게 납치돼. 이들의 철학: '시간은 모든 순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거야. 죽음은 그 순간에만 나쁘고, 다른 순간에는 여전히 살아 있어.' 전쟁의 트라우마를 견디기 위한 환상일까? 전쟁을 묘사할 때마다 보네거트는 같은 문장을 반복해: 'So it goes.(그렇게 되는 거야.)' 분노도 슬픔도 아닌 — 무력감. 전쟁 앞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이라는 거야.
✍️작가 소개

커트 보네거트(1922~2007)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작가야. 코넬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다 2차 대전에 참전, 벌지 전투에서 포로가 됐어. 드레스덴 폭격 생존 경험이 평생의 트라우마이자 문학의 원천이 됐지. GE에서 홍보 업무를 하며 SF 단편을 쓰다가, 《슬로터하우스 5》로 대중적 명성을 얻었어. 냉소적 유머와 인본주의를 결합한 독특한 문체로 사랑받았어.

🏛️작품 배경

1969년은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이 절정에 달한 해야. 반전 시위가 미국 전역을 뒤덮었고, 1968년 미라이 학살(미군이 베트남 민간인을 살해한 사건)이 폭로된 직후야. 보네거트는 24년 동안 드레스덴 경험을 글로 쓰지 못했는데, 베트남전의 무의미함을 보며 마침내 이 소설을 완성했어. 전쟁 소설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혀.

💭미션! - 오늘의 질문

전쟁 뉴스를 볼 때 어떤 감정이 들어? 전쟁을 막을 수 없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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