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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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13 —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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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무

장폴 사르트르 · 1943년

사르트르의 핵심 명제: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종이칼은 만들어지기 전에 설계도가 있어. 목적이 먼저고, 존재가 나중이지. 하지만 인간은 달라. 먼저 세상에 던져지고, 그다음에 자기가 뭔지 정해야 해. "나는 소심한 사람이야" — 이건 변명이야. 소심한 본질 같은 건 없어. 소심하게 행동하는 선택이 있을 뿐이야. 매 순간 넌 선택하고, 그 선택이 곧 너야. 이게 바로 자유야. 하지만 동시에 불안이기도 해.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져야 하니까. 사르트르는 이걸 피하는 태도를 "자기기만(mauvaise foi)"이라 불러. 타인의 시선도 문제야. 타인은 나를 대상으로 만들어. 내가 스스로 정의한 나와 타인이 본 내가 충돌할 때, 수치심이 생겨. 타인의 존재 자체가 나의 자유를 위협해.
✍️작가 소개

장폴 사르트르(1905~1980)는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야. 소설 《구토》, 희곡 《닫힌 방》 등을 썼고, 보부아르와 평생 지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했어. 1964년 노벨 문학상을 거부한 것으로 유명해.

🏛️작품 배경

1943년, 나치 점령하의 파리에서 출간됐어. 프랑스인들은 협력과 저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았지. 사르트르 자신도 레지스탕스에 참여했어. 자유와 책임이라는 실존주의 주제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더욱 절실했어.

💭미션! - 오늘의 질문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한 적 있어? 정말 변할 수 없는 본질이 있을까, 아니면 선택의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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