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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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77 —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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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전

나와 너

마르틴 부버 · 1923년

인간관계에는 두 종류가 있어. '나-그것(I-It)'과 '나-너(I-Thou)'. 나-그것: 상대를 도구나 대상으로 대하는 관계. 버스 기사에게 "강남역이요" — 기사를 사람이 아니라 기능으로 보는 거야. 우리 일상 대부분이 이 관계야. 나-너: 상대를 온전한 존재로 만나는 관계. 판단하지 않고, 이용하지 않고, 그의 전체와 내 전체가 마주하는 순간. 연인의 눈을 바라보며 세상이 사라지는 순간, 친구와 깊은 대화에서 시간을 잊는 순간. 나-너 관계는 유지할 수 없어. 순간적이야. 말을 하는 순간, 분석하는 순간, 나-그것으로 돌아가. 하지만 그 순간이 삶에 의미를 줘. 신과의 관계도 나-너야. 부버에게 신은 교리나 제도가 아니라, 영원한 '너'야. 모든 진정한 만남 속에 신이 있어. 관계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해. 얼마나 자주 '너'를 만나느냐가 중요해.
✍️작가 소개

마르틴 부버(1878~1965)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대 철학자야. 빈에서 태어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 교수가 됐어. 하시디즘(유대 신비주의)을 현대 철학으로 번역했고,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주장해 양쪽에서 비판받기도 했어.

🏛️작품 배경

1923년은 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정신적 위기 속이야.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인간관계를 황폐하게 만들던 시기지. 부버는 인간이 '그것'의 세계에 갇혀 있다고 진단하고, '너'와의 만남을 통한 구원을 제시했어. 실존주의, 대화철학, 심리치료에 깊은 영향을 줬어.

💭미션! - 오늘의 질문

최근에 누군가와 '진짜로' 마주한 적이 있어? 스마트폰 없이, 판단 없이, 온전히 대화한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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