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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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0 —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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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앙드레 지드 · 1909년

제롬은 사촌 알리사를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 알리사도 제롬을 사랑하지만, 그녀는 '좁은 문(성경의 비유: 천국으로 가는 좁은 길)'을 택해 — 세속적 행복을 거부하고 신에게 더 가까이 가려 해. 알리사는 제롬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아. 자매 줄리에트가 제롬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물러나지만, 줄리에트는 다른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 알리사는 동생이 '넓은 문'으로 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줄리에트가 더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 알리사는 점점 고립되어 가. 일기에는 제롬에 대한 사랑과 신에 대한 헌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절절해. 결국 알리사는 제롬을 만나지 않고 쓸쓸히 죽어. 제롬은 그녀의 일기를 읽고서야 진심을 알게 돼. 지드가 묻는 건 — 자기희생이 정말 고귀한 걸까? 아니면 '좁은 문'만 고집하는 것이 또 다른 이기심일까?
✍️작가 소개

앙드레 지드(1869~1951)는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야. 엄격한 개신교 가정에서 자랐고, 평생 종교적 도덕과 자유로운 욕망 사이에서 갈등했어. 아프리카 여행에서 식민지배의 참상을 고발했고, 소련 방문 후에는 공산주의의 실태를 비판한 《소련 기행》을 써서 좌파로부터 공격받았지. 1947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 배경

1909년은 벨 에포크(좋은 시대)의 끝자락이야. 유럽은 평화와 번영을 누렸지만, 엄격한 도덕관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긴장이 커지고 있었어. 프로이트가 무의식과 성적 억압을 논하기 시작했고, 니체가 전통 도덕에 폭탄을 던진 뒤였지. 지드는 이 시대적 갈등을 알리사의 자기파괴적 도덕주의로 그려낸 거야.

💭미션! - 오늘의 질문

진정한 풍요는 뭘까 — 많이 가지는 것? 마음이 넉넉한 것? 알리사처럼 '포기하면 더 고귀해진다'는 생각은 언제 위험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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